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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다.. 어금니 신경치료 후기 종결! 신경치료 전/중/후 비용/통증/음주/임시치아 깨지면/치료방법 다 정리!

새해 벽두부터 갑자기 생긴 치통에

저는 치과를 정말정말 싫어하고 무서워하는데도

이제 그만 미루자는 마음으로 통증이 생긴 바로 당일에 예약하고

치과를 슝슝 다녀왔는데요.

 

신경치료가 아마 처음이 아닐텐데

예전에 교정할 때만 해보고,

교정 끝나고 나서 직접 가서 하는 건 처음이라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꽤 무섭더라고요.

 

첫 치료 끝나고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다가

(워낙 사바사인 경우가 많으니)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제 후기를 남겨놓으려고요!

 

 

 

1. 신경치료 당일

치과에서는 당일 아침부터 아프다고 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전날 점심부터 아팠던 것 같아요.

점심 메뉴가 소고기무국이였는데 갑자기 머리까지 울리는

그 찌릿한 통증이 오더라고요.

저는 치통에 정말정말 예민해서 그때부터 엄청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는데도 아프고

물이 닿으면 1~2초 있다가 시리기 시작해서

이건 치과를 가야겠다고 하고 당일에 바로 예약했어요.

 

아침에 치과를 다녀왔다가 출근하면

그 날 하루가 너무 슬플 것 같아서 ..

퇴근하고 가려고 회사 근처로 예약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신경치료를 받을거라곤 생각 안했는데,

대신 저는 통증 있던 치아 바로 옆에 교정 당시 했던 크라운이 있어서

그 크라운 안쪽이 썩었을까봐 정말 무서웠거든요.

 

아무튼 치과에 가니 엑스레이를 찍었고,

차가운 물이 닿아서 시린 건 일시적일  수 있는데,

뜨거운 물이 닿을 때 아픈 건 신경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했어요.

제가 바로 옆이 크라운 한 치아라 혹시 그게 문제일까봐 걱정이다했더니

이런 저런 테스트를 했는데 (찬 물이나 얼음조각을 대거나, 크라운 틈새를 긁어보시는 듯)

크라운 문제는 아니였고, 정말 그 옆 치아가 문제더라구요.

 

그때 저는 증상을 똑바로 말씀드리는 게 무조건 맞다고 생각해서

(지금 생각해보니 틀렸지만)

당일 아침부터 아팠고, 1~2초 뒤에 시리고, 건드리면 좀 불편한 정돈데 일상생활이 아예 안되진 않는다

대신 아파서 탁센을 한 알 먹었는데 사실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똑같이 아팠는데 더 아플 게 안아픈건지는 모르겠다

2달 쯤 전에 충치검진을 받았던 치아다 했는데 그때 충치치료할 때도 아 이건 좀 깊네요 했었다 말씀드리니

아마 그때 충치치료 했던 게 신경에 무리가 가지 않았나 싶다고 하셨어요.

충치가 보이지는 않는다고요.

 

그래서 신경치료 하고 크라운을 씌워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신경치료를 했는데요!

 

그 날 당일에 바로 했는데, 거의 한 시간 넘게 걸렸고

저는 왼쪽 윗사랑니도 같이 뺐어요. (윗사랑니는 바르게 나있기만 하면 아예 안아파요!)

 

사실 거의 얼굴 덮여있고 그래서 모르는데,

마취를 치아 기준 안/바깥쪽 둘 다 했고

안쪽 마취가 좀 더 아팠어요. (원래 그렇다고 함)

 

유튜브를 찾아보니까 신경관이 나올 때까지 치아를 긁어내고

그 안에 충전재를 넣고 잠시 닫아둔다고 하더라고요.

 

마취하고 나니까 치료 자체는 전혀 안아파서,

치료하다 잠들고.. ;;

 

치료하고 나오니까 치아가 파여있고

분홍색 임시재료같은 게 붙어있었어요.

 

항생제랑 진통제를 처방받았고,

너무 아프면 타이레놀같은 진통제를 먹어도 된다고 했었구요.

 

끝나고 집에 와서까지는 마취때문에 안아팠고,

집에 와서 약 한봉지를 먹고 바로 잤어요.

시간이 늦는 바람에 그냥 바로 잠들었던!

 

이때가 월요일이였는데, 그 주 목요일에 재예약을 잡고 돌아왔어요.

이 날 비용은 48,600원 지불!

크라운 비용은 57만원이라고 미리 안내해주셨어요.

 

 

2. 첫 치료~다음 치료 사이

 

그 사이에는 3일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제가 그 사이에 유튜브로 찾아보고 사람들 후기를 보면서 

너무 무서운거예요 ㅠ 그래서 언제 아픈지 엄청 꼼꼼히 기억했어요.

 

일단 화/수가 풀로 있었던 건데

화요일에는 저녁쯤에 하루 머리까지 찌릿한 통증이 있었어요.

신경치료 문제일까봐 물을 머금고 있어보기도 했는데

전혀 아프지 않아서, 그냥 적응기간일수도 있겠다고 생각!

 

근데 바보같이 이 날 치료한 쪽으로 좀 씹기도 해서 (낙지덮밥 먹었음...^^)

그 문제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원인은 정확히 모르겠어요.

 

치료한 쪽으로 씹으면 치아가 파절될 가능성이 높대요.

저는 그걸 화요일 저녁쯤에나 알아서...ㅎㅎ 그 다음날부터 조심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은 좀 힘들었는데,

저녁에 계속 찌릿찌릿하고 욱신욱신하고

살짝 부은 느낌까지 나서 힘들었어요.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약을 꼬박꼬박 먹긴 했는데,

그래도 좀 피곤하다- 싶을정도의 통증이 있더라구요.

 

 

근데 또 목요일에 눈뜨니까 없어짐^^; 뭐지

 

 

 

2. 두번째 치료

가서 선생님이 어땠냐고 하시길래

구구절절 화요일에 한번, 수요일엔 종일 아팠다, 약은 다 먹었다,

물이 닿으면 힘들지는 않다, 오늘은 멀쩡하다 그런 얘기들을 하니까

확인해보겠지만 신경치료 자체는 잘 끝난 것 같다, 오늘 임시치아 붙이고 다음에 크라운 씌우면 될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마취 다시 두번 하고 (안쪽/바깥쪽)

치아 긁어내서 뭔가를 하시고..? 소독하고 나서

그 후로 크라운을 할 수 있게 치아를 살짝 깎아낸다고 하셨어요.

치아를 깎고 나서, 본뜨고, 임시치아 만들고, 붙이는데까지

거의 한시간 반정도 꽉꽉 채워 걸렸던.. :)

 

딱히 저한테는 크라운 재질에 대해서 말씀해주진 않으셨어요.

후기 보니까 어떤 치과는 금 / 금+지르콘 / 지르콘을 고르라고 하신다는데

애초에 저도 치아에 뭐 티나는 건 싫어서 지르콘으로 한다고 했을 듯..^^

 

아무튼 이 날 크라운 비용까지 다 지불하고 와서,

크라운 비용인 57만원 (첫 진료때 안내) + 진료비까지

601,000원 납부!

 

그러면서 제가 몇가지 여쭤봤는데요.

 

1. (회식이 있는데) 술 마셔도 되나요?

-> 신경치료 끝나서 상관 없다 (이건 인터넷에서도 대부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취해서 임시치아로 씹으면 깨질 수 있다고^^..)

 

2. 전동칫솔 써도 되나요?

-> 상관없다 (전 집에서 쓰는 전동칫솔때문에 임시치아가 좀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여쭤봤어요)

 

3. 임시치아 깨지면 어떻게 하나요?

-> 치과로 오면 다시 만들어드릴거고, 신경관은 다 막혀있어서 아프거나 하진 않을거다

 

4. 임시치아가 잇몸이랑 틈이 좀 있는데 원래 그런가요?

-> 대충 덮어놓은거라 그렇다. 실제 크라운은 그렇지 않음

 

 

 

다음 예약은 일주일 뒤로 잡아주셨는데,

그때는 크라운만 붙이고 조정만 하면 되어서 금방 끝날거라고 하셨어요.

제작기간때문에 일주일보다 더 먼저는 안된다고 하셨구요.

 

 

 

 

제가 느끼기에 제 신경치료가 빨리 끝난건

치과를 일단 먼저 갔기때문 같아요.

 

당연히 사바사라고 하긴 하지만, 심해지기 전에 가면

그렇게 겁먹지 않아도 (비용이 제일 무서움 ㅠ)

충분히 치료 잘 끝나고 살 수 있겠더라구요.

 

신경이 안에 남아있거나 하면 여러번 가기도 하는 것 같은데,

너무 심해지기 전에 가면 깔끔하게 치료할 수 있을거예요.

 

저도 여러번 오라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깔끔하게 빨리 끝났으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고 얼른 치과 다녀오세요!

 

다음에 크라운을 씌워야하지만,

혹시 그 사이에 다른 일이 생기면 또 글 남기러 올게요 :)